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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9 [독자칼럼] 탄소중립 농업의 현실적 해법, 스마트팜
Author
WDG Farm
Date
2023-09-19 18:19
Views
1138
기후변화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국가들과 유수의 학자들은 매년 배출되는 510억t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과 건강한 기후 환경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각국 정부는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종 산업 규제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내 농식품 분야는 아직 관련 제도 참여 수준이 높지 않다. 정부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농업 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의 참여 농가는 2021년 기준 194곳에 불과하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농가가 대다수로, 관련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영농업계의 특성 때문이다.
국내 농업 부문은 장기적으로 볼 때 탄소 배출 감축에 반드시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농업 부문 메탄 발생량은 무려 국내 총 발생량의 44%를 차지한다. 비단 환경적 차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EU가 도입을 추진 중인 '탄소국경세' 제도가 활성화되면 탄소 저감 노력이 없이 생산된 농산품은 향후 수출길조차 험난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국내 농업 분야 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팜 등 저탄소 농법 보급 농가를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이를 통한 혜택을 정확히 알리고 행정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정책적 단계가 필요하다. 특히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메탄을 발생시키는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수준으로 에너지양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고도화된 농법이 필수적이다.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기술(IT)로 물, 비료, 에너지 등의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는 대표적 저탄소 농법이고 재배 효율 향상과 소모 비용 절감 면에서 효과적일 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국내 최초 반밀폐 온실을 운영하는 우듬지팜은 2014년부터 산란광 유리 설치를 통한 공기열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냉난방 자원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그 자체로도 친환경적인 시스템이지만 이 과정에서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할 수 있어 부가적인 수익 창출 효과까지 실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