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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3. 11 우듬지팜, 아랍 상인 홀린 ‘토망고’로 스마트팜 수출

작성자
WDG Farm
작성일
2023-11-07 10:04
조회
236


기후변화로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이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 물이 풍부하고 토질이 비옥한 지역의 국가는 논과 밭에서 주요 작물을 재배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지역이 있다. 중동이 대표적이다. 사막 기후로 물이 귀하고, 불볕더위는 농작물의 정상적인 생장을 막는다. 석유라는 검은 황금을 토대로 막대한 부를 확보했지만, 여전히 식량 확보는 이들 국가의 끝나지 않은 숙제다. 사막 기후에서도 농작물을 생산해 유통할 수 있을까. 중동 국가들이 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인 우듬지팜은 중동 국가의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을 기회로 보고 중동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우듬지팜은 올해만 UAE의 엘리트아그로(1월 16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 링먼(4월 20일), 우즈베키스탄 자민그린월드(6월 2일), UAE RBK홀딩스(6월 13일), 베트남 바이오웨이(6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바디아·금융조정센터(9월 11일) 등과 스마트팜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MOU는 총규모가 3420만달러(약 450억원)에 달한다. 해당 계약은 우듬지팜이 현지에 스마트팜을 세우고, 여기서 생산한 토마토를 가공해 현지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스마트팜 도입 단계에서의 계획 수립, 설계 및 디자인 컨설팅부터 현지 환경에 적합한 장비 및 자재 공급, 시공 관리까지 스마트팜 설계·시공·운영에 대한 토털 패키지 지원이 가능한 우듬지팜의 능력을 해외에서 알아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만6000평 대규모 스마트팜 운영

중동에서 관심을 보이는 우듬지팜의 스마트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9월 22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우듬지팜의 스마트팜을 찾았다. 우듬지팜은 현재 실내 온실 3동을 운영 중이다. 3동의 총면적은 8만6000㎡(약 2만6000평)에 달한다. 주요 작물은 ‘토망고’라고 부르는 ‘스테비아 토마토’다. 예전에는 파프리카 등도 재배했으나 고부가가치 상품인 ‘토망고’에 집중하는 중이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수용성 감미료인 스테비아로 가공한 토마토로,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우듬지팜은 스테비아 가공과 관련한 특허를 3건 보유하고 있다. 토마토 모종은 흙이 아닌 비료 포대 같은 곳에 심긴다. ‘배지’라고 불리는 이 포대 속에는 코코넛 열매와 줄기, 가지 등에서 기름을 짜고 난 뒤 추출한 섬유질이 들어 있다. 보습력과 통풍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소금기(염류)가 많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해당 온실에선 모종을 심기 전 염류를 씻어내는 포수(물을 흘려보냄)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토마토를 재배하는 실내 온실은 농업 기술과 ICT(정보 통신 기술)의 집약체였다. 우듬지팜의 창업주인 김호연 회장은 20여 년간의 농사 경험을 토대로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실내 온실에 구현했다. 온습도 관리는 삼중 스크린과 이중 공조 시스템이 맡는다. 내부 온도는 수랭식과 공랭식이 결합한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땅에서 끌어 올린 지하수를 냉각기를 통해 온도를 더 낮춘다. 이 물을 에어필터처럼 생긴 ‘팬앤패드’에 넣으면 물이 흐르면서 증발열이 발생하는 데 이를 이용해 내부 온도를 떨어뜨린다. 여기에 공기열 히트펌프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과 시설 유지 비용을 절감했다. 우듬지팜은 이러한 ‘스마트팜 반밀폐 온실’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서상교 우듬지팜 재무 이사는 “여름에는 유리온실 내부 온도가 37도에서 50도까지 오른다”면서 “팬앤패드 등 고효율 냉난방 설비를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도 내부를 18~20도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장비도 구축돼 있다. 우선 빛은 자연광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보광등을 설치한 ‘하이브리드 광원 시스템’을 구비했다. 천장 외부에는 모래나 먼지가 산란광 유리에 쌓여 빛 투과율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청소용 로봇’까지 설치했다. 영양분은 양액 자동 공급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공급한다. 이 같은 모든 상황은 중앙 관제 센터에서 모니터링 및 통제가 가능하다. 일과 후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시스템 접근이 가능하다. 서 이사는 “ICT 기술이 적용된 반밀폐 유리온실은 혹서기와 혹한기까지 사계절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수익성 또한 일반 온실 대비 뛰어나다”면서 “재배 환경 통제를 기반으로 수확량 예측이 가능한 만큼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중동 진출, 낭만적으로만 생각할 일 아냐”

우듬지팜의 사업 부문은 크게 두 개로 나뉜다. 하나는 실내 온실 설계·시공 및 재배 생산과 관련한 스마트팜 사업, 다른 하나는 수확한 토마토를 가공해 유통하는 ‘가공·유통’ 부문이다. 2019년 총매출 11억원 중 29.8%를 차지하던 가공·유통 부문 매출은 2022년 총매출 449억원 중 80.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 해외 주요국과 스마트팜 수출 관련 MOU를 체결하면서 스마트팜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토망고를 맛본 중동 국가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관련, 김호연 회장은 “사우디와 사업은 토망고를 현지에 수출해달라는 데서 시작했다”면서 “신선도가 생명인 식품을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것보다는 현지에서 가공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가공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지 실사 과정에서 중동 지역 토마토가 스테비아 가공을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진단을 토대로 아예 스마트팜을 지어 원재료까지 직접 생산하는 방향으로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했다. 중동 시장 진출은 처음부터 스마트팜 수출을 염두에 뒀던 게 아니라, 식품 수출을 협의하다 논의가 스마트팜을 짓는 것까지 확장됐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자원 부국인 중동이 스마트팜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낭만적으로만 접근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물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는 모두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낮에는 시원하게, 밤에는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 비용이 식물을 재배해서 거둘 수 있는 수익보다 크다면 사업성이 없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랍인은 DNA 자체가 상인이다. 이해타산에 밝고, 자신들이 손해 볼 짓은 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우듬지팜은 현재 농장에서 재배하는 작물을 초고가 향신료인 사프란과 바닐라, 의료용 대마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노지에서 재배가 어려운 고가 작물을 최적의 생장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할 경우, 생산성이 20배 이상 늘어나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회장은 말했다. 그는 “농업의 가치 사슬을 보면, 하나의 작물을 재배하면 농사를 잘 짓기 위한 설비 건설이 들어간다”며 “농자재 등 기계가 붙고, 생산과 유통도 따라간다. 신품종 개발을 위해선 바이오 분야 투자가 필요하다. 데이터 관리도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팜 수출에는 이러한 가치 사슬이 연계된다”며 “우듬지팜의 도전이 우듬지팜만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고, 지식과 경험이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작 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이코노미조선 윤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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